2022 SK ICT Family 신입 개발자 채용 챌린지 코딩 테스트 1차 후기 (합격)
합격 전 후기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SK에 대한 공채 프로세스가 진행되었다.
보통 유명한 IT기업(네이버, 라인, 카카오 등)들은 이미 자소서나 스펙 입력을 최소화하고 자격만 갖추었다면 무조건 코딩 테스트를 볼 수 있게 하여 서류전형 없이 오직 지원자의 개발 능력만을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또한 유명하진 않더라도 조건이 상당히 좋은 튼실한 IT기업들도 정량적인 스펙이 개발 역량을 대변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자의 역량 평가 기준으로 서류전형을 생략한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흔히 어르신들도 잘 아시는 대기업(삼성, LG, SK)들은 아직 개발자를 채용할 때 서류전형으로 먼저 당락을 결정하고 개발 능력을 검증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필자도 조금 놀라웠는데 본인이 아는 한 아마 유명하고 오래된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서류전형을 생략하고 오직 개발자의 능력 검증만으로 채용하는 첫 기업이 SK인 것 같다.
그걸 잘 알아서 그런지 채용 내용에도 상당히 강조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여태까진 계열사에 대한 지원을 일일이 했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모집분야를 선택하여 해당 분야를 모집하는 모든 계열사에 대해 지망을 선택하여 한꺼번에 지원 가능하단 점이 상당히 편했다.
전체적인 일정은 1~2차 코딩 테스트 -> 1~2차 면접 -> 입사 순으로 진행되며 이번에 1차 코딩 테스트를 보게 되었다.
언어는 대부분의 코테에서 통용되는 언어들(C, C++, Java, Python 등)을 사용할 수 있어서 딱히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1차 코딩 테스트는 3시간 동안 4문제를 풀게 되며 당연한 말이지만 문제에 대한 정보는 저작권법에 의해 공개가 불가능하다.
다만 말할 수 있는 점은 다양한 문제가 나왔다는 것이며 보통의 코테는 문제당 30분을 기준으로 출제되는데 역시 문제당 시간이 긴 만큼 까다로운 문제가 포함된 것 같다.
필자는 주로 트리와 최적화 문제(까다로운 DP)에 약한 편인데 다행히 카카오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은 효율성 테스트를 적게 보는 듯 하지만 이번에 나온 트리 문제도 역시 어떻게 풀어야 되는지 감을 잡기 힘들었다.
물론 아마 감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풀긴 힘들었을 것 같다.
2문제를 푸는데 약 4~50분이 걸렸으나 그래프 문제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과 조건 처리가 까다로워 약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
이 문제도 제시된 테스트 케이스와 직접 만든 테스트 케이스도 통과하긴 했으나 "맞았다"라는 확신을 갖기엔 조금 부족한 느낌이다.
따라서 남은 시간은 30분 정도기에 구현할 시간은 부족했을 것이다.
아마 체감상 까다로운 문제가 두 문제 있기도 하고 2차 코테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합격권은 2~3개가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는 그래프 문제를 제대로 풀었다면 3문제, 조건에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2문제를 맞았기 때문에 합격 컷에 비슷하리라 짐작한다.
오픈 단톡방에서도 2문제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3문제라서 충분히 합격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기업의 코테를 경험해보고 네이버, 라인 등의 합격 컷 수준까진 올라왔단 자만심에 여태 트리는 단순하게 구현과 탐색 정도의 준비만 했어서 부족한 걸 알면서도 SSAFY 강의 듣는다고 피곤하다는 자기 합리화에 빠져 외면했었던 것 같다.
보다 안정적인 합격권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겠다.
합격 후기
오늘 (2022.03.16, 수) 코테 합격 메일이 왔다.
지난 토요일(2022.03.12)에 코테를 봤으니 4일 만에 결과 발표가 된 것이다.
이번 채용 과정 자체가 다른 직무, 각 계열사에 대한 지망 순위를 받고 다 같이 코테를 봤기 때문에 아마 거기서 합격 컷이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 또한 확신이 안 서는 문제 포함해서 3문제를 풀어서 합격했고 단톡방을 보아하니 비록 개인의 의견이라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다소 다양하게 합격했단 소리가 들렸다.
따라서 "몇 문제를 풀면 합격이다 아니다" 라고 정확히 말을 할 순 없겠지만 4문제를 기준으로 3문제 정도를 풀면 다소 합격 안정권이라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어느 코테나 75% 정도면 합격권이긴 하지만 말이다.....
2차 코테를 볼 때까지 이틀의 시간이 남았지만 사실 SSAFY 강의도 듣고 공채 시즌이기에 지원서도 작성하고 강의에서 부족한 부분을 복습하다 보니 특별히 알고리즘을 위해 공부를 할 시간은 거의 없을 것 같다.
2차도 마찬가지로 평소 실력대로 보되 트리에 관한 문제만 한 두 개 정도 익히고 시험을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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